복숭아, 매실, 살구 같은 나무의 줄기에서 진액이 흘러내리는것을 보신 적이 있나요?
이 문제의 원인은 복숭아유리나방이라는 해충입니다.
줄기에서 진액(수지)가 흘러나오고 심하면 가지가 부러지거나 고사하기도 합니다.
복숭아유리나방이 어떤 피해를 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피해 증상
- 복숭아유리나방의 유충이 줄기와 가지의 형성층(껍질 안쪽 부분)을 갉아먹습니다.
- 가해 부위에 적갈색 배설물과 함께 수지가 흘러나옵니다.
- 수지가 주로 흘러나오는 시기는
- 5월 중순~6월 중순
- 9월 초순~9월 하순
- 수지가 주로 흘러나오는 시기는
- 나무가 쇠약해지고 피해가 심한 경우 줄기가 부러지고, 나무 전체가 말라죽기도 합니다.
복숭아유리나방이 선호하는 나무
- 핵과류 과수 : 복숭아, 매실, 자두, 살구, 대추
- 그외 과수 : 사과, 배
- 그외 수목 : 벚나무류 등
복숭아유리나방의 생활사
복숭아유리나방은 개체 단위로 보면 1년에 1번 발생하지만, 지난 겨울에 월동할 당시에 어린 유충이었던 놈도 있고 많이 자란 놈도 있었을겁니다. 많이 자란 유충 상태로 겨울을 넘긴 놈은 빠르면 5월에 성충이 되고, 아주 어린 유충인 상태로 겨울을 넘겼던 놈은 10월에 성충이 됩니다.
성충 발생 시기
복숭아유리나방의 성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얼핏보면 벌처럼 생겼지만 벌이 아니라 나방입니다.
성충이 돼 날아다니는 시기는 이렇게 5월부터 10월까지 아주 장기간에 걸쳐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중에 매달 비슷한 수가 발생하는게 아니라 다음의 두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 5월 초순 ~ 5월 하순 : 연간 발생할 성충의 10~20% 정도가 발생
- 8월 하순 ~ 9월 중순 : 연간 발생할 성충의 60~70% 정도가 이 시기에 발생
- 다른 시기에도 성충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전체의 10~20% 정도로 숫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알과 유충 발생 시기
성충이 발생한 한 날로부터 1~2일 후에 알을 낳고, 알을 낳은지 약 6~9일 후에 유충이 태어납니다.
이 유충이 태어나 나무를 갉아먹기 시작하면 진액이 흐르게 됩니다. 유충이 갓 태어났을때는 진액이 조금씩 흐르지만 유충이 성장할수록 점점 많이 흘러나오다가 나무의 조직이 괴사해야 진액이 멈춥니다.
방제 전략과 핵심 시기
알이 부화한 후 나무 속으로 침입하기 시작할때가 적기
- 8월 중순~10월 중순
특히 9월에 부화가 집중되므로 이 시기에 10일 간격으로 2~3회 해당되는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피해를 방지할수 있습니다.
- 나무의 수간과 줄기의 아랫부분의 나무 껍질에 골고루 살포
- 전정부위, 수피 갈라진 틈에 집중
- 잎에는 살포할 필요가 없습니다.
월동 유충이 활동을 재개할때 보조적으로 방제
- 3월 중순~하순
- 침투성 약제를 수간과 줄기 하부에 흘러내릴 정도로 살포합니다.
- 효과는 8월 중순~10월 중순에 비해 떨어집니다.
- 나무 껍질을 벗기고 찔러죽입니다.
- 수지가 흐르는 부위의 껍질을 벗기고 형성층(속살)까지 벗겨내면 복숭아유리나방의 유충이 보이는데 철사로 찔러죽입니다. 물론 나무가 큰 손상을 입는것은 감내해야 됩니다.
- 수지가 흐르는 부위의 껍질을 벗기고 형성층(속살)까지 벗겨내면 복숭아유리나방의 유충이 보이는데 철사로 찔러죽입니다. 물론 나무가 큰 손상을 입는것은 감내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