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종자와 일반 종자, 무엇이 다를까?
씨앗을 구입할 때 포장지에 적힌 F1이라는 표시를 보고 "이게 뭘까?" 하고 궁금해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F1 종자와 일반종자(재래종 또는 개량 고정종자)의 차이를 알아보고,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F1 종자란?
F1 종자는 1대 잡종종자로, 서로 다른 우수한 형질을 가진 두 품종을 교배해 만든 첫 번째 세대의 종자입니다. 이 F1 종자는 특유의 생육 우수성을 보이는데, 보통 잡종강세라고도 합니다.
- 예를 들면 병에 강한 품종 A와 열매가 큰 품종 B를 교배하여 병에 강하고 열매도 큰 F1 종자를 얻습니다.
일반 종자란?
일반 종자는 크게 다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재래종: 오랜 시간 지역에서 재배되며 자연선택 또는 농민의 선발을 통해 고정된 종자
개량종(고정종) : 육종가가 오랜 세대 교배와 선발을 통해 형질이 안정적으로 고정된 품종
이들은 수확한 종자에서 다음 해에도 같은 품질의 작물을 기를 수 있습니다.
F1 종자 vs 일반 종자 : 장단점 비교
| 구분 | F1 종자 | 일반종 (재래종 또는 고정종) |
| 형질 고정성 | 낮음 (2세대에서 분리 발생) | 높음 (세대를 거듭해도 유사한 형질 유지) |
| 재사용 가능성 | 자가채종 불가 (2세대에서는 형질 분리로 품질 저하) | 자가채종 가능 (자급자족 가능) |
| 생육 특성 | 우수 (수량, 균일성, 생장 속도) | 품종에 따라 다양 (적응성이 좋음) |
| 병해충 저항성 | 특정 질병에 강한 내병성 갖춤 | 내병성 보유 시도 있지만, F1만큼 강하지 않음 |
| 종자 가격 | 비쌈 | 저렴하거나 직접 채종 가능 |
| 생산자 의존성 | 높음 (매년 종자 구매 필요) | 낮음 (자체 채종 가능) |
| 수확물의 균일성 | 높음 (모양, 색, 수확 시기 등 통일) | 낮음 (형질 다양성 존재) |
농민 입장에서 고려할 점
- 소득 작물 (고추, 수박, 배추 등)을 상업적으로 재배할 경우 F1 종자의 균일성과 수확량이 유리합니다.
- 자급 목적이거나 토종 작물의 맛을 선호하는 경우 일반 종자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