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가 봄이 되면 파릇한 새싹이 나와야 되는데, 어떤 부위는 누렇고, 어떤 부위는 잎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봄마름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봄마름병이란?
- 봄마름병은 가을에 감염되어 봄에 증상이 나타나는 잔디 병입니다.
- 이 병의 증상은 봄에 나타나지만 병원균이 전년도 가을에 잔디의 뿌리와 포복경을 통해 침입한 상태이고, 봄에 보이는 증상은 가을에 감염된 ‘결과’일 뿐입니다.
봄마름병의 증상
- 지름 10~30cm의 원형 또는 불규칙한 모양의 황색 또는 담갈색의 패치가 군데군데 생깁니다.
- 잔디 새싹이 균일하게 올라오지 않고, 드문드문 올라옵니다.
- 병든 부위의 뿌리를 뽑아보면 갈변하거나 썩은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 봄에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 더 이상의 확산은 되지 않고, 주변이 서서히 회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을이 되면 결국 재발합니다.
병 발생 메커니즘
- 병원균은 가을 (9~11월)에 침입합니다.
- 겨울 동안 포복경과 뿌리 속에서 잠복하고 있어 감염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 봄 (4월 초~중순)에 잔디 새싹이 나올 시점에 감염 부위만 새싹이 나오지 않습니다.
- 주로 중부 이남의 겨울이 온화한 지역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병 발생 억제와 회복을 위한 방법
약제 살포는 ‘가을’에 해야됩니다.
- 균이 감염 활동을 해야 대사 활성이 있는데, 봄, 여름에는 균이 대사 활동을 멈춘 휴면기라서 살균제를 살포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 5~10cm 깊이의 흙 온도가 15~20℃일 때가 약제 살포 적기입니다. (대체로 9월 중순 ~ 10월 하순)
- 초겨울에 토양온도가 12℃ 이하로 내려가면 균의 대사 활동이 멈춰 살균제의 효과가 없습니다.
- 살균제 살포는 2회 정도 살포하는것이 효과적입니다.
토양 관리
- 배수 상태가 나쁘면 배수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나친 유기물 축적은 병원균 증식에 도움을 주므로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 통기성 확보를 위한 코어링 작업을 추천합니다.
피해 부위 복원
- 병든 부위의 흙을 파내고 새로운 잔디를 식재하는게 좋습니다.
- 이 병원균은 지표면에서 약 3~8cm 깊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감염 부위의 표토층을 8cm 깊이까지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약 30cm 깊이까지 토양을 제거하라고 나오는 자료도 있습니다.
- 주변 잔디의 런너를 유도해 자가 복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비료 시비
- 질소비료는 사용을 최소화하고,
- 가리(칼륨) 비료를 봄, 가을에 시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