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키우다 보면 꽃 아래에 작은 열매가 생기지만 어느 순간 자라지 못하고 시들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열매가 잘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조금 지나면 유과(어린 열매)가 누렇게 변하거나 마르면서 떨어져버리죠.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착과 실패 또는 과실 비대 불량에 의해 발생하며, 원인을 정확히 알고 대응하면 수확량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오이는 수분이 되어야 열매가 정상적으로 자라는데, 수분이 되지 않으면 열매가 생기더라도 비대하지 못하고 낙과됩니다. 특히 하우스 재배에서는 벌이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인공수분이 필요합니다.
원인 예시
해결 방법
오이는 수꽃과 암꽃이 따로 피는데, 날씨 변화나 생육 스트레스로 인해 한쪽 꽃만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아무리 꽃이 많이 피어도 수분이 일어나지 않아 열매가 자라지 못합니다.
주의할 점
오이 열매의 초기 성장은 식물의 탄수화물 생산에 크게 의존합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잎에 병해가 생기면 광합성이 줄어들어 유과가 비대하지 못하고 떨어집니다.
점검 포인트
대처 방법
너무 건조하거나 물이 고여 뿌리가 상하면 열매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합니다. 또한, 칼슘이나 붕소가 부족하면 착과 직후 과실이 비대하지 못하고 말라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천 조치
건강한 식물이라도 열매를 너무 많이 맺으면 일부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에너지를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입니다. 하지만 생육이 약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은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해결 방법
꽃이나 어린 열매가 갑자기 갈변하거나 물렁해지며 떨어진다면 병해의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으로는 잿빛곰팡이병이 있으며, 진딧물·총채벌레 등 해충이 병원균을 옮기기도 합니다.
증상 확인 방법
예방과 대응
오이는 민감한 작물입니다. 수분, 온도, 영양, 병해충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유과가 자라지 못하고 낙과됩니다. 따라서 문제를 한 가지로 단정짓기보다는 환경 전반을 함께 점검하고 복합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